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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것도 답답하지만
뭔가 내 소속이 없는 것도 깨나 답답한 상태에서 이렇게 시간을 낭비할 순 없단 생각에 일자리센터에서 온 구인알림에 지원했고 다행히 일을 시켜줘서 일해보게 됐다. 컴활은 일단 접어두고 정말 간단히 '필기시험 접수비나 벌어오자'는 마음으로 제약회사 생산직일을 시작해봤다. 알바라고는 학원강사나 하다못해 영어학원 단어시험관리선생이 전부였던 내게 일정한 속도로 떨어지는 물건을 안쌓이게 담아내는 일은 너무 어려웠음. 왜이렇게 느리냐고 혼나고 업무내내 종일 서 있어야하다보니 피가 너무 쏠린건지 발뒤꿈치가 너무 아프고 무릅관절도 너무 아프고 뭣보다 빨리해야한단 부담을 속도로 덜어야했던 두 손이 마디마다 너무 아팠다.
출근 하루만에 바로 관두는 사람도 은근많고 일주일은 버티다가 관둔 사람도 있고. 계속해서 사라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뭔가 난 잘 버티고있단 생각에 혼자 뿌듯하기도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너무 힘들긴했다. 그래서 그래도 어디가서 해봤다하려면 한달은 다녀서 월급타봐야지싶어 악물고 다녔고 그렇게 한달이 되어 월급이 들어왔다. 와 이거면 필기 몇번을 볼 수있는거야?같은 생각은 1도 안들고 이걸 어트케 최대한 안쓰고 지낼 수있으려나를 고민하게됐다. 많이도 안바라 그냥 내 폰비내고 친구만나 커피사마실 돈이나 매달 벌 수 있으면 좋겠다....그럼 당최 한달 이상은 못하겠는 현장일 아닌 사무직을 구해야할텐데 그러자니 다시 또 컴활자격증이 필요하다.답정너처럼 돌고돌아 컴활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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